러시아, 곡물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러시아 경제지 베드모스치의 19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 "가뭄 피해를 입은 러시아가 내년까지 곡물 500만 톤을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입할 곡물은 보리, 밀 등이고 수입국은 이웃에 있는 카자흐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러시아의 곡물 소비량은 약 7800만 톤으로 전망된다. 현재 러시아의 곡물 비축량은 올 7월부터 곡물 수출금지 전까지 빠져나간 양 360만 톤을 감안하면 약 2170만 톤이다. 내년까지 5990만 톤이 더 필요한 셈.
이에 전문가들 또한 러시아의 올해 곡물 수확량이 이 수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 수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문은 세계 3위의 밀 수출국 러시아가 수입국으로 돌아서면 국제 곡물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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