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동산, 건설, 막연한 기대는 금물...미래에셋증권 - 투자의견 : Underweight ● 7월 지가 전월대비 하락. 서울 수도권 하락세 주도 7월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001% 감소하였다. 지방은 0.06% 상승하였으나 서울 -0.07%, 인천 -0.01%, 경기 -0.01% 등 수도권 지역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가 하락 하위 5개 지역으로는 서초구 -0.12%, 강남구 -0.11%, 과천시 -0.11%, 동두천시 -0.1%, 강동구 -0.09% 등인데, 이들 모두 서울 수도권 지역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래 필지수 기준으로도 7월은 전월 대비 6.6%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22.8% 감소하였다. ● 지가상승율 (-) 전환은 향후 부동산 시장 낙관적이지 않음을 반증 지난 4월부터 주택가격이 전월비 기준으로 (-)로 돌아선데 이어, 7월에는 토지가격 증감율이 (-)로 반전하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택가격에 비해 다소 느리게 움직이는 토지가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지난 2009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지가 상승율이 (-)로 돌아섰다는 것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울지역 지가 상승율이 이미 지난 6월부터 (-)로 반전된 상황이며 주택가격 증감율 역시 지난 3월 이후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부동산 모멘텀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과거 일본 사례 감안시 부동산 시장 가까운 시일내에 의미있는 반전 기대하기 어려워 특히 과거 일본 사례를 감안할 때, 향후 지가 상승율이 추가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며 이 경우 건설업종 모멘텀 역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90년대 초반 자산버블 붕괴 당시 먼저 주택가격 증감율이 정점을 지났으며, 이후 건설업종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토지가격 증감율이 모멘텀을 잃으면서 건설업종 지수가 추가적인 하락을 경험하였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까지는 일본과 유사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말 주택가격 증감율이 peak-out 한 이후 2007년 9월 건설업종 지수가 본격적인 적인 조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2009년에는 낙폭과대에 따른 주택가격 반등과 함께 건설업종 지수 역시 소폭 회복되었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의 LH공사 및 SH공사의 부실화로 인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가상승율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의미 있는 반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 현시점에서 건설업종 보수적 접근 추천. Underweight 유지 특히 해외수주 증감율 역시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refinery를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 모멘텀이 상당부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이를 뒤이어 줄 화공 플랜트의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은 2011년 이후에나 기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 sanction 영향으로 중국의 중동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수주경쟁이 예상보다 한층 격화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국내 부동산 모멘텀의 하락세와 해외 수주 모멘텀의 둔화를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는 건설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투자의견 Underweight을 유지한다. 국내 리스크가 적고 마진 하락 리스크가 적은 발전 인프라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위주로의 포트폴리오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