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아이폰4 수혜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9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2500원(1.74%)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카메라사업이 아이폰4 수혜로 급부상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 이노텍 탐방을 통해 카메라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LED 부문의 양호한 실적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nO 부문(카메라모듈, 터치모듈)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애플 및 모토로라에 500만 화소 및 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이유다.

그는 "SnO 부문이 애플 아이폰 4 판매량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4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 6.6%로 신규 수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에 90%에 이르렀던 LG전자 공급비중은 3분기에는 5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우려했던 LED 부문에서 전분기대비 4~5%의 제한적인 단가 인하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 자금 조달 관련 유상증자를 통한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