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속이 현대기아차 글로벌 시장 확대의 수혜주라는 분석과 저평가 진단에 급등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20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보다 6.30% 오른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 중 동원금속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승혁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동원금속은 도어 프레임, 범퍼 빔, 범퍼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차체부품업체"라며 "현대차그룹에 차체부품을 약 40년간 공급해 온 주요 협력사"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국내보다 해외공장 생산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며 "동원금속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내수 시장 정체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원금속의 현 주가는 2010회계연도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 2.6배 수준으로 현대· 기아차 동반 진출 부품업체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 부품업체들은 4.2~6.5배 수준이다.

이는 1000억원 대의 대규모 차입금, 연간 80억원 정도의 이자비용이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임 연구원은 파악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인도를 제외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의 단일 공급업체라는 점 , 이익성장에 따른 상환능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할인 요인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