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현대차의 주가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최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현대차의 주가는 오늘 모처럼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8월초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중기추세는 우상향 패턴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달 2일 사상 최고가인 15만3천원을 찍은후 어제까지 14%가량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온 주가에 피로감이 겹쳤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지적하는 증권사도 있지만 주가흐름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에서 찾기도 합니다. 7월초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처음 알려지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상장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UBS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인수의지가 높다면서 그룹내에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의 참여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러나 아직까지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대다수 증권사들은 현대차 주가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도 현재보다 20%가량 높은 20만원선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올 하반기 실적이 국내외에서 신차효과로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업체의 과거 주가를 고려할 때 한 단계 점프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8월 들어 다소 흔들렸던 현대차 주가의 흐름이 어느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