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3000만원대 외제차 찾아보니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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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대별 모델 분석···1억원대는 질러야
국내 수입·판매되는 1억원을 호가하는 억대 모델이 전체 수입차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수입차시장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으나 여전히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억대 외제차 압도적···총 87가지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수입차 공식 국내법인을 통해 판매되는 전체 가짓수 중 1억원 이상 모델은 총 87개 트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83가지 모델 대비 약 30.7%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판 모델의 종류만 본다면 10대 중 3대는 1억원대 모델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입차협회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그레이 임포터에서 직수입 판매하는 일부 슈퍼카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억대 차량은 이보다 더 늘어나는 셈.
대중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4000만원대 후반 수입차 모델은 84가지(29.6%)로 1억원 이상 모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00만~3500만원은 16가지, 3500만~4000만원 23가지, 4000만~4500만원 18가지, 4500만~5000만원은 22가지로 나타났다.
수입차 모델 분포도가 가장 많은 가격대는 6000만~7000만원 사이로 수입차 모델 수는 총 34개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5000만~6000만원은 21가지, 7000만~8000만원 23가지, 8000만~9000만원 16가지 그리고 9000만~1억원 미만 모델도 18가지에 달했다.
◆3000만원 미만 수입차 고작 5대···판매율 저조
반면 저가형 수입차의 기준이 되는 2000만원대 모델은 닛산 로그, 미쓰비시 랜서, 시빅 1.8, 푸조 207GT, 닷지 캘리버 등 고작 5종에 불과했다.
이들 2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은 전체 시장 대비 판매량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이들 5개 모델의 판매대수는 수입차시장 대비 1.27%에 머물렀다.
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전보다 경쟁이 치열한 라인업의 가격은 다소 내려갔으나 수입차 업체들의 주력 모델은 여전히 프리미엄 차종"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4000만원 안팎의 모델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수입차시장 전체의 가격 하락으로 봐선 곤란하다"며 "수입차 회사들은 저가형 모델보다는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고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국내 수입·판매되는 1억원을 호가하는 억대 모델이 전체 수입차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수입차시장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으나 여전히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억대 외제차 압도적···총 87가지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수입차 공식 국내법인을 통해 판매되는 전체 가짓수 중 1억원 이상 모델은 총 87개 트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83가지 모델 대비 약 30.7%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판 모델의 종류만 본다면 10대 중 3대는 1억원대 모델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입차협회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그레이 임포터에서 직수입 판매하는 일부 슈퍼카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억대 차량은 이보다 더 늘어나는 셈.
대중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4000만원대 후반 수입차 모델은 84가지(29.6%)로 1억원 이상 모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00만~3500만원은 16가지, 3500만~4000만원 23가지, 4000만~4500만원 18가지, 4500만~5000만원은 22가지로 나타났다.
수입차 모델 분포도가 가장 많은 가격대는 6000만~7000만원 사이로 수입차 모델 수는 총 34개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5000만~6000만원은 21가지, 7000만~8000만원 23가지, 8000만~9000만원 16가지 그리고 9000만~1억원 미만 모델도 18가지에 달했다.
◆3000만원 미만 수입차 고작 5대···판매율 저조
반면 저가형 수입차의 기준이 되는 2000만원대 모델은 닛산 로그, 미쓰비시 랜서, 시빅 1.8, 푸조 207GT, 닷지 캘리버 등 고작 5종에 불과했다.
이들 2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은 전체 시장 대비 판매량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이들 5개 모델의 판매대수는 수입차시장 대비 1.27%에 머물렀다.
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전보다 경쟁이 치열한 라인업의 가격은 다소 내려갔으나 수입차 업체들의 주력 모델은 여전히 프리미엄 차종"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4000만원 안팎의 모델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수입차시장 전체의 가격 하락으로 봐선 곤란하다"며 "수입차 회사들은 저가형 모델보다는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고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