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롯데삼강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삼강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1635억원으로 예상보다 5% 가량 적었다"고 전했다. 이는 분기 결산 과정에서 사후 판매장려금 증가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팜유, 대두유, 야자유 등 유지원유 수입가격 급등으로 원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예상보다 16% 적었다"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3.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서다.

김 연구원은 "빙과 부문은 지난달 18.6%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이달에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유지는 작년 수준의 매출을 올해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식품은 이미 상반기 9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돼 기존 연간 전망치 1783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삼데삼강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5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빙과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고 있고, 수입 유지 가격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