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1,7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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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부터 살펴보죠.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0.5% 오른 1763.3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이 매물이 나오자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어제보다 0.4% 오른 1761.99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어땠습니까?
외국인이 모처럼 사자에 나섰습니다. 외국인 오늘 1천300억원 순매수하면서 5일간 순매도행진을 멈췄습니다.
연기금이 6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기관도 500억원 정도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천억원 정도를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화학과 전기전자, 건설, 금융, 은행, 보험업종에 매수를 집중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화학과 건설업종을 사들였지만 전기전자와 보험업종은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수급이 개선된 건설과 화학, 은행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건설 2.8%, 은행 2.33%, 화학 2.32% 각각 올랐습니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소폭 빠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51%, 현대차가 2.22% 삼성생명 0.9% 내린 반면 LG화학은 3.34% 오르며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고,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징주 살펴볼까요?
M&A설이 나온 종목들 특징주로는 꼽을 수 있습니다.
현대그룹 대표주인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이 M&A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5~6% 급등했고,
외환은행은 호주의 한 은행이 인수 관련 실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노무라, 도이치,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외국계 매수가 대거 몰리면서 3.24% 올랐습니다.
두산건설은 두산메카텍과의 합병 소식에 3%대 오르며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이익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신성ENG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로 5.64% 상승했습니다.
구리와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구산업이 6.9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황금에스티, 서원이 2~3%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어땠습니까?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14% 오른 47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100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우위를 기록,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100억원, 외국인은 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6% 이상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에스엠이 소속 가수인 보아 등의 해외 활동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특징주 살펴볼까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2~4%대 상승했고,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평가 속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ED 사파이어 잉곳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비아이이엠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아이폰4 예약 신청이 폭주하면서 수혜주로 꼽힌 KJ프리텍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어제 인도 신종플루 소식에 강세를 보인 파루와 중앙백신 등 백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어땠습니까?
네.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어제보다 2원 내린 1174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데다, 코스피 지수도 상승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인수와 관련한 달러 매수세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