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실적개선 기대로 사흘째 상승하며 2년 8개월여만에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했다. 18일 롯데쇼핑 주가는 전일대비 8500원(2.17%) 오른 40만500원에 거래르 마쳤다. 주가 40만원대 진입은 2007년 12월28일 41만3천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6년 2월 공모가 40만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롯데쇼핑은 2007년 10~12월 사이에 공모가보다 높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소비심리 호전에 따른 백화점 실적 개선, 카드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 GS리테일 인수에 따른 마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 특히 그룹의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쇼핑은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을 통해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5곳 등 6개 점포를 묶어 매각하는 자산 유동화 방안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중국 유통 업체 타임스와 GS 백화점, 마트 등을 인수하는데 소요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유동화 방안으로 이번 매각대금은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올 들어 바이더웨이(2740억원)와 GS 백화점과 마트(1조3400억원)를 인수했으며 작년에도 두산주류BG(5030억원)와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7300억원)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