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다소 줄여 176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24%) 오른 1759.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7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은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7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연기금이 31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에서 368억원어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개인은 5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를 다소 압박했던 프로그램 매물은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으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차익거래는 128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8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음식료, 통신, 증권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은행과 화학이 각각 2% 넘게 뛰었고, 건설, 유통, 섬유의복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개선과 함께 화학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된 가운데 3%대 뛰었고, SK에너지, S-Oil,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이 1∼5%가량 상승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OCI, 금호석유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은행주들 역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호주 ANZ 은행의 실사 개시 발표에 힘입어 4% 넘게 오르고 있고, 기업은행, 부산은행과 KB금융 등 역시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 LG화학, KB금융을 뺀 시총 1∼10위 종목들이 내림세다.

상한가 없이 37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409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4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후 개인과 외국인 매도 물량 부담으로 오름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8포인트(0.21%) 오른 478.63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억원, 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다음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12개 등 42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8개 등 46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