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병진)은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DNA백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이비드 와이너(David B. Weiner) 펜실베니아의대 교수와 사내임원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와이너 교수는 현재 펜실베니아 의대 병리학과 교수이자 동대학의 유전자치료 및 백신 프로그램 의장이다. 또한 와이너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네이처 등의 주류 과학저널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 과학정보연구원(ISI)이 선정한 전세계 최상위 수준의 과학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는 VGX인터내셔널의 신약개발 전략, 연구기획, 국내외 임상 등 신약개발 사업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와이너 박사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되는 아시아 첫 조류독감 DNA백신과 현재 전임상 단계인 유니버설 플루 DNA백신 개발에도 직접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VG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와이너 박사가 아태 지역의 유병률이 높은 인플루엔자 질환에 대한 새로운 DNA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내 병원과 대학 등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DNA백신 신약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너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DNA백신 개발 전략국가로 연구개발 잠재력과 기술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향후 아태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DNA백신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는 언제든 치명적인 변종으로 변이가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기존의 백신은 생산속도, 교차방어능력 등에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DNA백신은 기존 백신의 한계들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GX인터내셔널은 임시주총을 통해 조병문 전무이사와 박종덕 이사를 새로운 등기 이사로 선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