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 비수기를 넘어 분양시장도 가을 성수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분양예정 물량을 보면 '성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8147가구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까지 분양실적 또한 계획대비 36% 수준인 2983가구에 불과해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8월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 성수기에 접어드는 9월마저 분양시장은 조용할 전망입니다. 예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료: 닥터아파트)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주상복합을 포함한 다음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1만3099가구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한 물량입니다. 2007, 2008년과 비교하면 성적은 더욱 초라합니다. "부동산시장 침체 이어지며 집값 상승 기대감 사라지자 청약에 나서지 않고 있고 건설사 역시 사실상 사업 어렵다는 인식으로 연기·취소하는 형세..."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급물량이 줄어도 입지여건이 우수한 이른바 알짜물량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실제 SK건설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가까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 다음달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을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47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