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이슈]상장사 상반기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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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분기 실적 발표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먼저 12월 결산법인들부터 살펴보죠. 실적이 얼마나 좋아졌습니까?
네.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잔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65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개선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은 3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조원으로 80% 급증했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31조원으로 124% 뛰었습니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84개사로, 적자전환한 기업 28개사에 비해 월등히 많았습니다.
국내 대표산업인 자동차와 IT부문의 수출 호조, 또 설비투자 확대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융과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2분기 들어 실적증가세가 1분기에 비해 주춤해졌습니다.
이번 발표에 삼성전자가 빠지면서 매출액 1위의 영예는 SK에너지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네트웍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은 매출 91억원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한 대성지주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52%, NHN이 46%, 강원랜드 45%, 한전기술 30%로 뒤를 이었습니다.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248% 증가한 2조6334억원을 달성한 포스코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가 2조5천억원으로 2위,
이어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 신한지주, 기아차 등의 순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살펴보죠.
상반기 주가는 양극화를 보였는데, 실적은 어땠습니까?
네. 코스닥 기업들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유가증권 시장에 비하면 성장률이 떨어집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은 40조원으로 18%, 영업이익은 24조원으로 13%, 순이익은 16조원으로 5% 증가했습니다.
순이익률이 유가증권시장은 7%가 되는데 코스닥 기업들은 4%에 불과해 아무래도 중소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이 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태산엘시디, 심텍, 동국산업 등 116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게임하이, 파워로직스, 현진소재 등 107개사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 상위사에는 쌍용건설, SK브로드밴드, 디에스엘시디, KCC건설, 태산엘시디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은 휴대폰 마이크 부품업에인 비에스이로 무려 85%를 기록했고, 셀트리온, 인포바인, 네오위즈 등도 60%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1천억원을 넘긴 태산엘시디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동서가 672억원,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등이 400억원대 순이익을, GS홈쇼핑, 하림, 다음,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트리얼즈 등이 300억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뒤를 이었습니다.
끝으로 3월과 9월 결산법인의 실적도 살펴보죠?
네. 3월 결산법인의 1분기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거래소가 3월 결산법인 48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30조원으로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15%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1.6% 증가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의 경우 증권사들이 많은데요. 이들의 경우 1분기는 4월에서 6월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5월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붉어지면서 아무래도 영업이 지난해만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덕조 기자 리포트.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