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LCD 업체들이 내년에도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늘(17일) 올 하반기 세계 LCD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7%, LG디스플레이가 26.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업체를 합친 시장점유율은 53.2%로 전망했으며 이는 올 상반기 점유율인 49.8%보다 3.4%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글로벌 LCD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대형 TV 패널 수요 확대에 맞춰 경쟁사보다 공급 능력을 한발 빠르게 확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러한 우리나라 업체들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상반기 글로벌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6.9%, LG디스플레이가 25.6%의 점유율로 전체 시장의 52.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이 올 하반기는 1년전보다 21%가량 늘어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올 상반기보다 2.6% 감소한 438억8천860만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