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23) 여인국 "과청청사부지 R&D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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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국 과천시장
세종시 이전후 연구도시로 개발…재건축 용적률 추가 상향 검토
세종시 이전후 연구도시로 개발…재건축 용적률 추가 상향 검토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행정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면 (청사 부지를) 최고급 연구시설과 주거여건을 갖춘 과학기술 연구 · 개발(R&D) 단지로 개발할 작정입니다. "
여인국 과천시장(55)은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과천 공동화' 우려에 대해 17일 이 같은 대안을 내놓았다. 그는 "과천청사 부지를 이런 식으로 개발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재개발 · 재건축에 대해서는 "아파트 재건축은 용적률을 추가로 높이고,단독주택 재개발은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건축 용적률을 200%로 10%포인트 높이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난개발을 막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재개발도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를 교육 · 과학 · 연구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과천종합대책'도 지난 10일 내놓았다. 과천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교육중심지구,지식정보타운,다기능 복합밸리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교육중심지구는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중앙동 일대 67만5000㎡에 과학기술연구 중심지로 조성된다. 지식정보타운은 갈원 · 문원동 일대 127만㎡에 들어선다. 게임산업,정보통신 R&D,디자인파크,녹색 명품주거단지 등으로 이뤄진 복합기능의 첨단산업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과천 북부지역 일대 198만㎡는 다기능 복합밸리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첨단 벤처밸리,R&D 전용 주거 · 의료 · 레저시설,주변 화훼단지와 연계한 화훼종합센터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과천시가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정부의 땅 · 건물 무상 제공,그린벨트 해제 등이 선결돼야 한다. 여 시장은 "과천지원특별법 제정과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2005년 정부에 건의해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내외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시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장,용인시 부시장,경기도 환경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과천시장을 맡은 3선 시장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여인국 과천시장(55)은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과천 공동화' 우려에 대해 17일 이 같은 대안을 내놓았다. 그는 "과천청사 부지를 이런 식으로 개발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재개발 · 재건축에 대해서는 "아파트 재건축은 용적률을 추가로 높이고,단독주택 재개발은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건축 용적률을 200%로 10%포인트 높이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난개발을 막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재개발도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를 교육 · 과학 · 연구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과천종합대책'도 지난 10일 내놓았다. 과천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교육중심지구,지식정보타운,다기능 복합밸리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교육중심지구는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중앙동 일대 67만5000㎡에 과학기술연구 중심지로 조성된다. 지식정보타운은 갈원 · 문원동 일대 127만㎡에 들어선다. 게임산업,정보통신 R&D,디자인파크,녹색 명품주거단지 등으로 이뤄진 복합기능의 첨단산업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과천 북부지역 일대 198만㎡는 다기능 복합밸리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첨단 벤처밸리,R&D 전용 주거 · 의료 · 레저시설,주변 화훼단지와 연계한 화훼종합센터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과천시가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정부의 땅 · 건물 무상 제공,그린벨트 해제 등이 선결돼야 한다. 여 시장은 "과천지원특별법 제정과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2005년 정부에 건의해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내외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시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장,용인시 부시장,경기도 환경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과천시장을 맡은 3선 시장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