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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고수의 골프이야기] 왜소한 체격에도 장타 펑펑 "왼팔 펴고 스윙 아크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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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배 고려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가수 인순이의 남편인 박경배 고려대 사회체육학과 교수(49 · 사진)는 작은 목소리로 골프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아직 골프를 치지 않는 아내와 동반라운드를 꿈꾼다. 그의 골프론은 신중하면서도 즐거운 라운드를 펼치는 게 핵심이었다.

    그는 1990년 미국 뉴욕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친구가 건넨 7번 아이언을 잡고 처음 필드 경험을 했다. 운동 신경이 좋아 축구 농구 등을 잘 했기 때문에 친구가 무작정 골프에 입문시킨 것.하지만 골프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속이 상한 채 귀국한 뒤 회사 인근 간이연습장에서 틈만 나면 연습에 몰두했다. 잭 니클로스의 비디오 테이프가 그의 레슨 코치였다. 늦게 귀가한 후에도 꼭 테이프를 보고 연습장에서 그대로 따라하며 2년 가까이를 보냈다. 고 김형곤씨,최병서 · 김학래씨가 1992년 3월 남서울CC에서 머리를 올려줬다. 당시 그는 정확하게 타수를 계산해 107타를 쳐 동반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골프 입문 7개월째 총 17번의 라운드 끝에 마침내 '싱글 핸디캐퍼'(5오버파 77타) 대열에 합류했다. '핸디캡 3'인 그는 1994년 결혼 후 2000년까지 골프숍과 골프연습장을 운영했다. 2002년 미국 골프전문대학인 PGCC로 유학을 다녀온 뒤 골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경희대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의 체격은 왜소한 편이지만 드라이버샷 거리는 250야드를 웃돈다. "드라이버는 샤프트가 길어 상대적으로 치기 어렵고 볼을 멀리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 스윙이 빨라져요. 우선 스윙 초기 서두르지 않고 리듬감을 타는 게 중요하죠.백스윙 때 가급적 왼팔을 굽히지 않고 스윙 아크를 크게 하는 게 저의 장타 비결입니다. "

    아이언은 연습대로 스윙 플레인(궤도)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머릿속으로 이미지샷을 그려서 연습 스윙을 한 다음 헤드의 길을 따라 스윙하라는 얘기다.

    그의 장기는 30야드 안팎의 어프로치샷이다. 그는 어프로치샷 때 그립을 다른 클럽보다 부드럽게 잡고 오픈스탠스를 취하되 어깨는 열리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볼을 굴리려면 오른쪽에,띄우려면 왼쪽에 두는 등 탄도에 따라 볼의 위치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수.백스윙이 부드러워야 다운스윙 때 적당한 가속이 붙는다고 했다. 매일 1~2m 거리의 퍼트 연습은 지금도 그의 중요한 일과다.

    "골프를 할 때면 일상의 나태함과 교만 조급증이 그대로 나타나요. 골프는 겸손과 배려를 가르쳐주는 제 삶의 스승입니다. "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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