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7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 하반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아시아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뿐으로,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방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절대적인 수준에서 일본과 중국의 하반기 경기둔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아시아 국가들도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하반기 경기둔화가 진행될 전망이지만, 안전자산인 달러의 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 경기 둔화가 동반 진행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펀더멘털에 특별한 변화 없이 독일의 경제성장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가별 재정건전성이 아직까지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