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삼영전자에 대해 올 3분기에도 발광다이오드(LED) TV 출하량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각각 150.0%, 262.6% 증가한 1000만대, 4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여 삼영전자의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전이익과 배당금 증가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삼영전자의 올 2분기 세전이익은 중국 청도법인 지분법이익 증가에 힘입어 추정치를 64.3% 웃돈 133억원을 기록했다"며 "올 3분기에도 세전이익이 전분기 대비 3.4% 늘어난 137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삼영전자의 현금배당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1.6%였고 올해 순이익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당 배당금은 200원 이상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삼영전자는 배당 매력까지 보유한 가치주"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