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해 5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5센트(0.2%) 내린 배럴당 75.2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기대를 밑돈 일본의 경제성장률과 미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 둔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출발했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 분기 대비로는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3%, 전기 대비 0.6% 성장할 것이라던 예상치에 미달하는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인근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7.10으로 집계돼 전달 5.08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 8.0에는 못미쳤다고 밝혔다. 또 8월 NAHB(전미주택건설협회)/월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13을 기록해 전달 14보다 하락하면서 작년 3월 이후 1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