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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샷 전, 모래에 클럽 닿아 2벌타…우승 문턱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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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존슨, 1위 달리다 5위로 추락
    로베르토 드 빈센조(아르헨티나-1968마스터스),그레그 노먼(호주-1996마스터스),장 방드 벨드(프랑스-1999브리티시오픈)….마지막 순간 무너져 메이저 타이틀을 놓친 주인공들이다. 이 리스트에 더스틴 존슨(미국)도 올라가야 할 듯하다.

    장타자 존슨은 6월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1위였다가 최종일 82타로 몰락하며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놓쳤다. 존슨은 16일 끝난 USPGA챔피언십에서도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통한의 2벌타를 받아 2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존슨은 4라운드 17번홀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1타차 단독 1위였다. 마지막 홀만 잘 넘기면 메이저타이틀을 안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18번홀은 길이 500야드의 파4홀.존슨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면서 사단이 일어났다. 볼이 해저드(벙커 · 워터해저드)에 있을 때 플레이어는 스트로크하기 전에 클럽헤드를 지면(수면)에 댈 수 없다(골프규칙 13-4b).대면 2벌타다. 존슨은 그러나 스윙하기 전 클럽을 지면에 댔고,이 모습을 경기위원이 봤다.

    존슨은 그 홀에서 보기를 기록,연장전에 들어가는 줄 알고 준비하려는 순간 경기위원이 다가와 2벌타를 부과했다.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변하면서 존슨은 땅을 치고 말았다.

    존슨은 "그곳이 벙커인 줄 몰랐다. 갤러리들이 많이 다녀 잔디와 모래가 섞여 있어 러프인 줄 알고 평상시처럼 샷을 했다. 주최 측이 나눠준 공지사항을 더 자세히 보지 않은 것이 잘못이다"고 후회했으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공지사항에는 '코스 내 모든 벙커(총 967개)는 정리되지 않았어도 벙커로 간주한다'고 돼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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