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케이씨텍에 대해 웨이퍼 연마(CMP) 장비 발주 지연으로 연간 실적을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18%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MP 장비 발주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케이씨텍의 연간 실적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또 동종 업체들의 평균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반도체 장비 매출은 올해 280억원 대비 104% 증가한 57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CMP 장비의 성장 잠재력은 높이 평가된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미세 공정 전환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다층 구조를 위한 공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슬러리 부문도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올해 대비 52% 성장한 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