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화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올해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가채무도 애초 우려됐던 40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외화보유액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천859억6천만달러에 달하는데다 정부 차입금도 줄고 환율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평채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뒤 2003~2006년 매년 10억달러씩 발행하다가 2007년에 건너뛴 뒤 2008년에는금융위기 직전에 10억달러를 발행하려다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단됐었다. 외평채 발행 잔액은 70억달러로 만기별로는 2013년 10억달러, 2014년 25억달러, 2015년 5억유로, 2016년 5억달러, 2019년 15억달러, 2021년 3억7천500만유로, 2025년 4억달러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