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업 버티기…채권단 "골치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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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제강 등 일부 기업들이 채권단과 대치하며 구조조정을 미루고 있어 채권은행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주제강과 자회사인 성원파이프가 지난 6월 채권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부실징후기업)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미루고 있다.
미주제강은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주채권은행과 신용위험 평가 결과와 관련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주채권은행 등에 제출한 일정에 따라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미주제강이 해외자금을 조달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며 "자금조달 이후에도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고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법적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재 미주제강에 대해 만기도래한 대출을 회수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주제강의 계열사인 성원파이프도 외자를 유치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채권단 관계자는 "성원파이프가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고 차입금을 상환하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주제강과 자회사인 성원파이프가 지난 6월 채권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부실징후기업)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미루고 있다.
미주제강은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주채권은행과 신용위험 평가 결과와 관련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주채권은행 등에 제출한 일정에 따라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미주제강이 해외자금을 조달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며 "자금조달 이후에도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고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법적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재 미주제강에 대해 만기도래한 대출을 회수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주제강의 계열사인 성원파이프도 외자를 유치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채권단 관계자는 "성원파이프가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고 차입금을 상환하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