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학교가 건립해 운영하는 '대구국제학교'가 13일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국제학교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학교 본관 앞에서 키스 헨슨 교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유승민 국회의원, 학교 설립운영자인 배리 웹스터 재단이사장,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지난 6월 첫 학생모집을 실시해 외국인 38명과 내국인 157명 등 총 195명을 뽑았으며 오는 23일 첫 수업을 한다.

대구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안에 들어선 국내 최초의 인터내셔널스쿨로서, 미국 메인주(州)의 사립학교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학교를 설립해 운영한다.

총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7천여㎡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2천여㎡ 규모로 건립됐고 12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등 국제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학생들은 미국 리 아카데미와 동일한 교과과정과 졸업장을 받게 되고 내국인 학생은 원할 경우 일정 과목을 이수한 뒤 국내학력을 인정받는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