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의 4분기 반등 신호를 기다리기까지 투자심리 지표인 달러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관건은 현재 진행되는 미국 경기 둔화가 경기 회복에서 확장영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다시 침체로 진입하는 신호인지의 여부라고 진단했다.

지난주까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 경기둔화가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성장세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된 것에 비춰 시장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후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민간 소비지출 회복에 달려있다"면서도 "이러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