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변동성 장세…제한적 반등 모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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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한적인 수준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될 수 있고, 미국증시 하락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워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불안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가 통상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1180원선으로 복귀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역시 반등해 지난 8일 대비 16.0%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용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흔히 참고하는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5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는 2008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고, 하락 종목 수에 대한 상승 종목 수 비율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하며 중기적 박스권으로 회귀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재차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하락을 우려하기보다는 최근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후 기업실적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조정으로 국내증시의 이후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이 8.8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 때와 비교해도 당시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연기금 매수세 강화,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던 일부 IT(정보기술)주들의 과매도권 진입 등 역시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8만4000명을 기록,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7% 내린 1만319.95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의 경우 0.54%,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하락했다.
아울러 주말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인 주말 경제지표를 확인하자는 관망심리에 다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6월 기업재고, 7월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발표된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경제지표의 추이가 완화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최성남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될 수 있고, 미국증시 하락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워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불안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가 통상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1180원선으로 복귀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역시 반등해 지난 8일 대비 16.0%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용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흔히 참고하는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5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는 2008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고, 하락 종목 수에 대한 상승 종목 수 비율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하며 중기적 박스권으로 회귀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재차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하락을 우려하기보다는 최근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후 기업실적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조정으로 국내증시의 이후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이 8.8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 때와 비교해도 당시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연기금 매수세 강화,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던 일부 IT(정보기술)주들의 과매도권 진입 등 역시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8만4000명을 기록,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7% 내린 1만319.95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의 경우 0.54%,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하락했다.
아울러 주말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인 주말 경제지표를 확인하자는 관망심리에 다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6월 기업재고, 7월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발표된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경제지표의 추이가 완화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최성남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