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천1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유선통신 시장 가입자 경쟁이 완화되고 SK텔레콤의 재판매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22.5% 감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마케팅비용이 축소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재판매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SK텔레콤과 동반 진출하는 기업사업이 확대됐다"며 "유무선 통합 판매로 마케팅비용을 대폭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명예 퇴직(직원 15% 축소)을 실시해 인건비가 연간 200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와 인건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2010년 1.4%에서 2011년에는 8.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부터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는 점, 수익성 호전으로 합병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LG유플러스의 '온국민은 yo', KT의 '퉁' 등 가족형 요금제에 대응해 SK그룹도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인데, 요금인하 경쟁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유선통신이 무선통신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어 유선통신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