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재고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악화라며 9월 중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재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비관으로 돌변했다"며 "하지만 전기전자·가전 업종 주가는 9월 중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재고 증가는 Sell-through(최종 판매) 수요 둔화가 아니라 일시적인 Sellin(유통 판매) 재고 조정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디스플레이와 PC 분야의 세트 및 부품의 재고 조정은 3분기 중에 일단락될 "이라며 "세트 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4분기 성수기 수요가 촉발될 것이고, 9월 이후 LED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출하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이 9월 중에 반등하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때까지는 LS, LS산전 등 전선·중전기 업체들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