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470선은 지켜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88%) 내린 470.98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하며 장중 467.36까지 밀렸지만 기관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47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27일 460.5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먼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170억원의 순매도로 나흘째 팔자를 보이며 약세를 주도했지만 기관이 1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제한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1억원과 3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시세가 엇갈렸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하나투어 차바이오앤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한 반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등은 상승했다. 테마별로는 종합편성 방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미디어 관련주가 급등했고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으로 4대강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으나 저속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관련주가 급락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