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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도 곡물 수출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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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와 밀 등 곡물 수출대국인 우크라이나가 내주 수출 제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세계 3위의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밀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려 글로벌 곡물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마저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국제 곡물가 인상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 제한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곡물가 상승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미콜라 프리샤흐뉴크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겨울 냉해와 올 여름 혹서로 인한 국내 식량 부족에 대비해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내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 제한 품목은 당초 밀로 한정했으나 곧 옥수수 등 다른 곡물도 포함될 수 있다고 수정했다. 곡물 수출 할당량은 총 700만~800만t으로 제한할 예정이지만 최종 제한량은 옥수수 수확량을 보고 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1위의 보리 수출국이기도 하다.

    옹고지 오코뇨 이웨알라 세계은행(WB) 이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제한 조치가 방글라데시와 아이티에서 기아폭동이 발생했던 2007~2008년의 식량위기를 재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곡물 트레이더들은 또 다른 밀 생산대국인 카자스흐탄이 옛 소련 이외 지역으로 밀 수출을 제한하는'도미노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비해 가뭄 피해가 덜하지만 러시아의 밀 수출 금지로 인한 부족분을 채울 정도는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프랑스에 이어 유럽 제2의 곡물 수출국인 독일도 올해 수확이 12%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 곡물 시장에서 가격 상승 압박을 가중할 요인으로 꼽힌다. 독일 농업협동조합인 DRV는 이날 올해 독일 곡물 수확량을 지난해보다 600만t 적은 4370만t으로 예상했다. 독일에선 밀가루 도매가가 일부 지역에서 이미 30% 인상됐으며,빵 원료비도 내달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제빵협회 측은 전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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