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레이 수학재단(CMI)이 2000년 7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던 수학계 7대 난제(難題) 가운데 1번 문제가 해결됐다. 40여년 이상 세계 수학계를 괴롭혀 왔던 'P 대(對)NP'의 문제가 한 젊은 인도계 미국 연구원에 의해 풀린 것이다.

독일 일간 디 차이트는 11일 '향후 1000년(밀레니엄)간 해결될 수 있을지 요원했던 수학문제가 풀렸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HP의 인도계 연구원 비나이 데오라리카(사진)가 수학계의 난제인 복잡계 공식 'P와 NP는 같지 않다'는 명제를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데오라리카는 'P 대 NP' 증명 논문을 지난 6일 CMI 측과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상태며,전 세계 정상급 수학자들이 데오라리카의 증명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있다. 'P 대 NP' 문제는 1971년 수학자 스티븐 쿡과 레오니드 레빈이 제기한 복잡계 방정식의 대표적인 문제로,금세기 내 증명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