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10만 채 공급되면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금이 10%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성은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은 최근 발표한 서울시립대 대학원(도시행정학과) 행정학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시프트 1만244채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내년 이후에도 연차적으로 공급물량을 계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2018년까지 시프트 13만 채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2018년경에는 시프트 10만 채 공급과 아파트 전세금 10% 인하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임 전 비서관은 예상했습니다. 이 논문에는 시프트가 전세금 하락과 함께 주택 수요 감소 효과를 낸다는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은평, 장지, 발산, 반포, 강일 등 시프트 전 공급단지 입주자 중 16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입주 전에는 주택을 구매하고 싶었다’는 사람이 68.5%였으나 시프트 입주 후에는 50.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월 소득 300만∼400만 원 층(43명)에서는 입주 전 86%가 주택 구매 의사가 있었으나 입주 후에는 41.9%로 크게 낮아지는 등 주택 수요를 크게 감소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