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변기기를 생산,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곧 아이폰 4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휴대전화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규정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아이폰 주변기기 시장도 6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애플 제품의 특성상 다양한 주변기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두석 아이폰 동호회원 "애플 제품은 하나의 기기에 그치지 않고 케이스부터 충전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필요로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들이 이런 제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공동구매 등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아이폰 주변기기의 인기 덕분에 제품을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웃고 있습니다. 애플 공식 판매업체인 프리스비는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판매해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긁힘이 생기기 쉬운 아이폰의 외형을 감싸주는 전용케이스와 보호필름은 아이폰의 필수품. 보호필름 시장에서는 SGP가 지난 2004년 매출이 1억원 정도였지만 올해 160억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대영 SGP KOREA 대표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커져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전세계 아프리카, 동유럽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아이폰의 특성상 일반 터치펜을 쓸 수 없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정전기식 터치펜. '이터치펜'을 개발해 판매중인 하이텍 코리아는 월 1만개 이상 판매하며 미국 월마트에도 입점할 예정입니다. 배터리용량이 적은 아이폰을 위한 보조배터리도 인기입니다. 40만대 이상 판매된 쎌타이드의 보조배터리 '애니차지4'는 입소문을 타고 매월 3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쎌타이드는 지난해 매출 15억원에서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아이폰 4의 출시를 앞두고 이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