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다시 뛴다] '감동' 컨텐츠, 3D산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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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 산업이 꿈틀되고 있습니다. 3D TV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3D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바타 같은 양질의 3D컨텐츠가 꼭 필요한데. 발빠른 표준화, 정부의 지원 등이 절실합니다.
3D 방송컨텐츠 제작 현장에 김의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콘서트 방송녹화가 한창입니다.
그렇지만 일반방송 촬영과는 다릅니다.
3D로 가수들의 생생한 춤과 동작을 제작하는 중입니다.
우선 카메라 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6월 국내에 들여온 3D 전용 카메라.
사람의 눈처럼 왼쪽과 오른쪽 카메라가 한조를 이룹니다.
한 카메라는 수평으로 다른 카메라는 수직으로 움직입니다.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섭니다.
3D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중계차에서 다시 한번 3D 전문가들의 손을 거칩니다.
풀러라고 불리는 이들은 실시간으로 화면을 보면서 포커스, 뎁스값 등을 조정해 더 실감나는 영상을 만듭니다.
3D 방송제작 현장은 이처럼 일반 2D 보다는 몇배나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김종래 스카이HD 3D사업팀장
"고려해야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인력이나 장비, 시간 비용면에서 1.5~2배 가량 더 투여를 해야하는 면이 있고
좋은 입체갑을 위해서는 조명, 위치 카메라 위치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 "
때문에 3D방송은 사전에 짜여진 콘티와 리허설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3D컨텐츠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에선 단시간에 제작, 방송이 가능한 스포츠와 공연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가운데는 축구, 야구 등 넓은 경기장 보다는 아직까지 작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배구 등의 스포츠가 최적의 컨텐츠라는 평가입니다.
국내 유일 3D 방송채널을 운영중인 스카이라이프는 이같은 스포츠, 공연 등을 중심으로 드라마 등 3D 컨텐츠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성욱 스카이HD 3D제작사업국장
"스카이3D채널에서는 기본적으로 3D채널 컨텐츠 중 킬러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쇼, 오락, 스포츠에 당분간 집중.
연말에는 마법천자문, 김치왕 등 어린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에 중점을 둘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스탭들은 기존 2D 보다 3D 방송 컨텐츠가 더 많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3D 제작이나 장비, 방송에 대한 국내 표준이 없어 적지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LG전자 등의 3DTV 생산기준이 제각각으로 이에 맞춰 하나하나 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혼란스럽습니다.
3D컨텐츠 제작 인력이 부족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3D컨텐츠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발빠른 표준화 작업, 인력양성, 컨텐츠 제작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