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모바일 콘텐츠 회사인 엔타즈,선불 이동통신 사업자인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등과 손잡고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MVNO는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가 통신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엔타즈는 만화 게임 화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리 모바일 타운' 서비스를 시작하고,프리텔레콤과 에버그린모바일은 외국인 등 단기 체류자와 소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불 이동통신 사업을 펼친다. KT의 MVNO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곽봉군 상무는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한 사업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네트워크 개방과 서비스 융합을 통한 모바일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