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최고 147㎜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고양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주택 침수 2건, 도로 침수 10여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다.

시는 침수 신고가 들어온 백석신교 일대 도로 30m와 내곡동 수자원공사 입구 부근 도로 50m를 통제하고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신평.현천.행신 펌프장 3곳을 가동하는 한편 시청과 구청 직원 350여명을 비상대기시켰다.

시 관계자는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일부 침수 피해가 있었다"며 "저녁 들어 비가 잦아들고 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지역은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며, 시간당 40~50㎜에 이르는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강우량 편차가 커 오후 6시 현재 덕양구 원당동의 강우량은 55㎜이지만 주교 147.5㎜, 능곡 136.5㎜를 각각 기록했다.

(고양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