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려는 업체가 대다수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아파트 분양을 대거 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주택협회는 4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답한 24개사가 올해 6만8천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례로 지난달 분양물량을 보면 기존 목표의 10% 수준인 7백여가구에 그쳤습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민간 주택공급기반이 붕괴수준에 이른 셈입니다. 특히 주택사업 지속 여부를 묻는 설문에 건설사 10곳중 6곳은 주택사업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분양받은 주택용지를 해지하려는 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21개사가 63개 블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19개 블록은 이미 처분했고 21개 블록은 해약을 원하는데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해약하겠다" 특히 주택업계는 "민간 아파트값 하락으로 공공인 보금자리주택의 인기 역시 사라질 것이라며 정부 스스로 공급량을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금자리가 민간 아파트의 50~70%선 가격에서 공급하고 있는데 민간 아파트가 그보다도 떨어져서 그 가격으로 공급하다보면 오히려 시장가격보다 높아 성공할 수 없는거죠" 주택업계는 조만간 나올 주택거래 활성화대책에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DTI, LTV 등 금융규제 완화와 각종 주택건설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