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생산 업체인 성호전자가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에 따라 초강세를 기록했다. 10일 성호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65원(14.89%) 급등한 2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8.43% 오른 1930원에 시작한 뒤 매수세가 확대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날 성호전자에 대해 콘덴서산업이 20년만의 호황을 맞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00원을 제시했다. 필름 콘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성호전자는 LED TV, 프린터, STB, 3D PDP TV 등의 콘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대만 및 일본 등 신규 거래처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호전자는 매출액 1350억원(전년대비 42.1%), 영업이익 82억원(+63.1%)을 기록할 것이며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세는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삼성전기, 삼영전자, 성호전자, 삼화콘덴서 등 콘덴서 업체들이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며 모든 전기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콘덴서가 재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