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천동 반지하방에서 발견된 백골시신이 세입자 김모(1966년생.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경찰서는 10일 이 방에 주소를 뒀던 세입자 가운데 김씨의 소재가 불분명함에 따라 시신과 김씨의 언니(52) DNA를 체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찾아냈다.

이어 시신의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달력 등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토대로 김씨가 2003년 10월 하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시신이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었지만 자살과 타살, 자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에 2003년 6월부터 이 방에서 김씨와 동거하다 2003년 말 집을 나간 이모(49)씨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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