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애플이 '스마트 자전거' 특허를 출원했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전거 특허 출원 내용과 도면을 자사의 특허 모니터링 블로그인 페이턴틀리애플닷컴에 공개했다. 이 자전거의 핸들은 정보기기와 연결이 가능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장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스크린을 통해 주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속도와 거리,시간,노면 경사도,경로,심박동수 등 기계와 인체에 관한 정보는 물론 최고 속도나 최단 주행시간 같은 개인기록 조회도 가능하다. 길을 잃었을 때는 구글맵스 같은 지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애플은 특허 출원 문서를 통해 운전자들이 주행 중 무선인터넷을 활용,교통 상황이나 경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은 "프로 선수용 자전거에 이미 비슷한 컴퓨터가 장착돼 있지만 주행 후 거리나 시간,속도 같은 기록만 알 수 있을 뿐"이라며 "애플의 자전거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같은 센서를 부착한 모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동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스마트 자전거의 정식 상품명이나 출시 일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