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일 미래,우리가 열게요.”
일본 9개 대학 학생 참가 … 2주간 부경대에서

8·15 광복절을 앞두고 한·일 대학생들이 2주일 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부경대학교(총장 박맹언)는 오는 21일까지 도호쿠대학과 홋카이도대학 등 일본 9개 대학 학생 25명을 초청해 부경대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 및 외국어연수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양국 대학생들은 9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국어 강좌를 비롯 사물놀이, 한지공예, 다도, 태권도, 토론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특히 13일 오전 ‘한·일간의 편견’을 주제로 일본인의 이상한 점, 한국인의 이상한 점 등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일 대학생들에게’(재부산일본국총영사 다미쯔지 슈우이쯔), ‘한·일 생활문화와 매너’(부산외대 정기영 교수), ‘한·일 언어 커뮤니케이션의 갭’(부경대 이시즈카 켄 교수) 등의 특강과 아시아공동체학교 교류회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부경대 학생이 일본 학생과 1:1 버디(Buddy)로 배정돼 행사 기간 동안 대학 기숙사에서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친교를 강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부경대 국제교류원 정연호 원장은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한국 학생들의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광복절을 맞아 양국 젊은이들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