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2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77포인트(0.32%) 내린 1784.40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200억원식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4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약세를 받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매수우위 상태다. 171억원 순매수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증시하락과 함께 증권주가 하락하고 있고 금리동결이 예상되면서 보험주도 내림세다. 자동차 관련주들의 하락세로 운송장비 업종이 떨어지고 있고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 업종도 1% 가까이 하락중이다. 반면 건설, 철강금속, 화학업종 정도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외국계 매도공세에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LG화학, LG,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SK에너지, 우리금융, 삼성전기 등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지원정책과 중국이 대체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업체들이 상승세다. OCI웅진에너지가 3~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케미칼도 오름세다. 신성ENG와 신성홀딩스도 2% 이상 상승중이다.

한섬이 SK네트웍스에 피인수된다는 발표에 급등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분석에 10% 넘게 뛰는 중이다.

상한가 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327개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420개이며 보합종목은 108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