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옥수수 섬유로 만든 친환경 수의(壽衣)가 나왔다.

아인톱시스템(대표 이봉섭)은 2년간의 연구끝에 친환경 옥수수 원료로 짠 수의를 개발하는 데 성공, 최근 시장에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옥수수 수의는 방사 및 원단 재직 등 전 제조과정에서 독성 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친환경 제품.낮은 열에도 기화하는 원료를 사용해 연기나 그을음,다이옥신 등의 공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이봉섭 대표는 “원료의 분자량이 다른 합성섬유의 절반에 불과해 탄소배출량은 물론 화장로의 소각연료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냄새를 빠르게 흡수해 섬유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탈취성과 흡수성, 항균력도 갖췄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땅속에서 2~3년 정도면 100% 분해된다.만질때의 촉감도 삼베와 같도록 표면을 특수공법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이다.회사는 최근 이 제품에 대해 친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특허도 출원했다.

기존 삼베수의 시장은 고가의 국산 제품과 저가 중국산 제품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마저도 나일론으로 위장한 가짜 수의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봉섭 대표는 “평소 수목장 등 친환경 장묘문화에 관심이 많던 중 고가로 산 삼베수의가 대부분 가짜라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 수의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회사는 기존 수의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02)848-5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