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8.10 08:09
수정2010.08.10 08:09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최근 삼성그룹사 중 주력 사업이 유사한 계열사간의 합병 진행으로 사업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2009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 합병,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 합병, 삼성테크윈의 삼성탈레스 지분(50%) 인수 등 계열사간 합병과 지분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분야가 유사한 계열사간 합병과 지분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해당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계열사간 합병은 건설부문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전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수주했지만 최근에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해외 수주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업 영역의 차별화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건설부문별 경쟁력이 달라 합병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발전플랜트부문의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다"며 "합병시 국내 1위 건설사와 글로벌 Top-tier EPC업체로 위상 강화가 가능한 만큼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