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 개선과 임상 단계가 레벨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종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생명과학은 2010년 상반기 매출액 473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으로,전년 대비 외형 성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급감했다"며 "매출기여가 높은 워터솔루션(수처리제)과 환경소재 부문의 외형 성장은 지속됐으나 이익기여가 높은 의약사업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라고 밝혔다.

HMC증권은 상반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의 2010년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액 1041억원과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제시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의 2배 가까운 87억원을 전망하는데 의약사업 부문은 상반기 지연됐던 기존 아이템의 매출 회복 및 CMO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와 워터솔루션 부문은 판가인상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기존 사업부문(의약, 워터솔루션, 환경소재)과 하반기 임상2a상을 종료하고 임상2b상을 개시하는 바이오신약 부문의 신약 가치를 감안하면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투자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