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펀드매니저들의 펀드 운용이력, 운용내역과 성과, 변경펀드의 운용내용 등에 관한 정보가 한꺼번에 공개된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매니저 종합공시서비스'를 금투협 전자공시시스템(http://dis.kofia.or.kr)을 통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펀드매니저 공시는 자산운용사별, 펀드매니저별, 펀드별 등 총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자산운용회사별 섹션에서는 펀드매니저의 수와 매니저 평균경력, 평균근무기간, 매니저 변경횟수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매니저별 섹션에서는 생년(生年)과 총경력, 현 소속사 근무기간, 이직내역, 현재 운용중인 펀드현황(책임매니저 여부, 보수, 수익률 등), 과거 3년간 운용했던 펀드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별 섹션에서는 펀드명과 보수, 수익률, 매니저 변경횟수, 펀드매니저정보(역할, 총 경력 등)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투자자가 보유한 펀드를 검색해 현재 운용하는 매니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매니저를 검색해 상세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이처럼 펀드매니저 이력에 대한 정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펀드 공시 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운용하던 펀드에서 큰 손실을 낸 뒤 슬그머니 직장을 옮겨왔던 펀드매니저나 펀드 운용보다는 이름값으로 회사를 옮겨온 펀드매니저들은 더이상 발붙이기 어렵게 됐다. 실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펀드매니저의 연평균 총 이직률은 22.4%로 통상 3% 이내인 국내 타 산업 및 해외 사례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