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kdb생명보험에 대한 5천6억원의 자본감소(감자)를 인가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사모주식펀드(PEF)를 통해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산은(Korea Development Bank)의 영문 첫머리를 따 kdb생명으로 바꿨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주(액면가 5천원) 3.17주에 대해 신주 1주(액면가 5천원)를 발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자본금 감소에 따른 차익 5천6억원은 누적결손금 5천143억원을 보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호생명 시절의 누적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해 증자가 필요한데 증자를 하려면 먼저 감자를 통해 주당 가치를 액면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며 "증자와 재무건전성 제고 필요성에 따라 감자를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