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9일 이녹스에 대해 높은 성장성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원을 유지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498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의 호실적 기록했다"며 "이는 2009년 전체실적의 69%와 102%를 달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괄목할만한 외형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수익구조는 가동률과 생산효율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성장이 주춤했던 전방산업이 하반기에 회복되고, 반도체 소재와 신규부분의 사업성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이녹스의 2010년 매출액이 1134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의 돋보이는 성장과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플렉서블 소재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와 가동률 상승, 그리고 신규 사업모델의 구체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이녹스의 주가는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583원 대비 현 주가수익비율(PER) 7배 미만으로 저평가됐다"며 "시장에서의 안정적이고 높은 지위와 고성장국면 진입, 그리고 높은 수익구조를 가진 소재전문업체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주가조정으로 적정가치에서 이격이 발생했다"며 "성장성 유망한 소재주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