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형, 안효운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6일 종가보다 5만1000원 비싼 17만6000원으로 내놨다.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2007년 10월에 기록했던 전고점을 3년 만에 상향 돌파해 당 리서치 목표주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하반기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64% 이상 증가해 7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하반기에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최저가 입찰 또는 수의계약 조건의 물량이 3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 외 하반기 입찰안건 220억 달러에서 약 20%의 입찰 성공률만 가정해도 약 5조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대비 주가수익비율(PER)도 상당히 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 애널리스트는 "주력 수주시장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동사의 PER(FY02 기준)은 평균 19.7% 낮다"며 "비교 가능한 국내업체를 놓고 봐도 비싸지 않으나, 해외 매출비중의 차이와 영업형태를 감안할 때 국내 업체와 비교는 의미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