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승호, 北 당국에 단속돼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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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어선 '대승호'가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은 8일 "동해에서 조업 중 실종된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추정되는 동해상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단속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어선은 오징어잡이를 위해 지난 1일 포항을 출항한 '55대승호'로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군 소식통은 "우리 어선이 동해 대화퇴 해역(공동어로구역)에서 조업을 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며 "마지막 교신이 이뤼진 것은 7일"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대승호가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한 후 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해야 하나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대화퇴어장이 북한 수역과 인접하기 때문에 북한해역(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조업했는지 등 광범위하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동해 북쪽 해역은 북한의 무수단동 동쪽 해상에 해당되며 이로 인해 북측에 의해 나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들은 조만간 북한측에서 대승호 관련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과거 유사한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경은 "정부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북한 측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우리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바란다"고 밝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